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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도 방사성 물질 기준치 3배 '공포확산'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방사성 물질 유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 후생노동성은 20일(현지시각) 북서쪽 30km 떨어진 이타데촌의 수돗물에서 방사성 물질 요오드가 기준치의 3배 이상이나 검출됨에 따라 음용 자제 권고령을 내렸다. 마쓰다 다카유키 대변인은 이날 “60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이타데촌의 간이수돗물에서 1㎏당 965베크렐의 요오드가 검출돼 이 같은 조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타데촌의 수돗물의 요오드 수치는 일본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정한 섭취제한량인 ㎏당 300베크벨보다 3배 이상 많은 양이다. 마쓰다 대변인은 "이 정도 수치의 수돗물을 일시적으로 먹어도 건강에 당장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흉부 X-레이를 찍을 때 노출되는 방사선과 비교해 26분의 1에 지나지 않으며 대체 식수가 없으면 마셔도 별다른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손을 씻거나 목욕물 등으로 사용하는 것은 괜찮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문부과학성도 전날 채취한 전국의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 도쿄와 도치기현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군마와 사이타마, 치바, 가나가와, 니가타현에선 요오드가 각각 검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후쿠시마와 이바라키현에서 독자적으로 벌인 조사에서도 방사선 물질이 나왔다. 앞서 도쿄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수돗물과 시금치, 우유, 쑥갓 등에서 미량이나마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방사선 오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011-03-20

일부 전력 복원… 3호기는 방사능 대량 방출 우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일부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2호기와 5호기의 전력 복원작업이 완료돼 원자로 건물에 전력이 공급되면서다. 안정적으로 원자로 냉각시스템을 가동시키기 위해선 전기가 필수적이다. 〈관계기사 4면.본국지〉 IAEA는 하지만 위기 상황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폐연료봉 저장조를 식히기 위해 물을 집중적으로 투입한 3호기의 격납용기 내 압력이 상승해 다시 방사성 물질 대량 방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 주말 계속된 1 2호기의 전력 복구 작업을 통해 이날 원자로 설비까지 전력을 보내는 데 성공했다. 전원 복구로 원자로 건물 내부의 전기시스템이 정상화하면 각종 냉각펌프를 가동해 원자로 내 압력용기와 사용후 연료 저장조를 냉각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방사성 물질 유출과 노심용해 등의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 3 4호기는〔〈【 원자로 주변의 방사선량 수치가 높아】〉〕 아직 전력은 복원하지 못했고 외부에서 물을 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교민 전모(37.여)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이바라키현 소재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숨진 이모(40)씨 이후 두번째다. 일본 경찰청은 20일 오후 11시 현재 사망.실종자 수가 2만1381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재희 기자

2011-03-20

벚꽃축제 때 일본 지원 모금운동…자선단체들, 미 전역 추모행사도 준비

일본의 대지진 및 쓰나미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금 모금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벚꽃축제를 무대로 적극적인 모금운동이 전개된다. 자선단체들은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6일 후인 16일 현재 4900만달러를 모금했다. 이는 작년 1월 카리브해의 소국인 아이티 대지진 발생이후 7일만에 2억9600만달러를 모금한 것과 대조되는 것이다. 2004년 인도양에서 발생한 쓰나미 때도 1주일 만에 2억5000만달러를 모금했던 점과도 비교되는 모습이다. 일부 인기 연예인들도 기부에 나서고 있지만 참여도는 과거에 비해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일본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손목 밴드를 팔아 이틀 만에 25만 달러를 모금했다. 가가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단 48시간 만에 일본 돕기 성금으로 25만달러가 모였다. 우리가 돕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스타 샌드라 불럭도 17일 일본 지진 피해자를 돕는데 써달라며 100만달러를 미 적십자사에 기부했다. 불럭은 자신과 가족의 이름으로 미국 적십자사에 100만달러를 기탁했으며, 작년 1월 아이티 지진 때도 피해자를 도우려고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미인들의 기부금 모금 열기가 높지 않은 배경에 대해 일본이 세계 3위의 경제 강국인데다 충분히 자력으로 복구가 가능한 나라라는 인식이 작용하기 때문으로 자선단체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봄을 맞아 미 전역에서 펼쳐지는 벚꽃 축제를 무대로 일본의 지진 및 쓰나미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과 추모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서부 샌디에이고의 밸보아 공원에서는 주말인 19일 열리는 벚꽃축제에서 지진 및 쓰나미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축제 참가자들은 또 일본인들에게 보내는 격려 메시지를 벽보에 적어넣는 행사도 갖고, 피해자 돕기 모금도 전개한다. 미 적십자사는 26일부터 4월10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전미 벚꽃축제를 찾는 관광객을 상대로 일본 지진피해 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포토맥강변에 조성된 인공호수인 ‘타이들 베이신’ 주위로 심어진 4000그루의 벚나무들이 멋진 꽃망울을 터뜨리는 이 축제에는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다. [연합]

2011-03-18

성금모금 사기 급증…VA·MD 주정부 주의 당부

온정의 손길이 몰리는 곳에는 자비심을 악용해 한몫 챙기려는 무리들이 있기 마련이다. 전세계가 동참하고 있는 일본 대지진관련 모금운동도 예외가 아니다. 이메일과 전화를 통한 성금모금 사칭 사기 피해 신고가 잇따르면서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가 각각 모금 참여시 주의 사항을 발표하고 피해 줄이기에 나섰다. 두 주는 공통적으로 전화나 온라인으로 성금을 전달할 경우 휴대폰번호나 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에 덧붙여 온라인 모금 참여의 경우에는 공신력 있는 구호단체의 이름을 사칭한 유사단체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라쿠엘 길로리 (Raquel Guillory) 메릴랜드주 법무부장관 대변인은 “미국 적십자사의 공식 웹페이지는 ‘redcross.org’인데 ‘닷컴’으로 끝나는 사이트가 있다면 쉽게 속아넘어갈 수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이와 관련하여 전문가들은 이메일로 받은 링크를 클릭해 접속하기 보다 알고있는 단체의 이름을 직접 검색엔진에 입력하여 모금활동에 참여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또한 기부 시에 기부금 중 얼마가 구호금으로 사용되는지 물어서 “전액”이라고 답할 경우에는 일단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거의 모든 구호단체들이 구호활동에 사용되는 행정적인 비용을 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릴랜드주는 모금관련 사기피해를 막기 위해 모금단체가 주 내에 등록된 믿을만한 단체인지 검색해 볼 수 있는 웹사이트 (www.sos.state.md.us/Charity/SearchCharity.aspx)를 운영 중이며 버지니아주는 미국 적십자사와 함께 공식 구호 사이트 (cvc.vipnet.org/index.html)를 운영 중이다. 이용성 기자

2011-03-18

[일본 대지진] 일본서 오는 사람·화물 대상 LAX 대대적인 방사능 검사

LA국제공항(LAX)이 일본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사람과 화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은 17일 일본으로부터 LAX를 통해 입국하는 사람들에 의해 방사성 물질이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CBP는 "여러 종류의 방사성 물질 탐지장치가 이번 검사에 동원되고 있다"며 "17일 검사 결과 항공기나 배를 이용해 미국으로 들어 온 사람이나 화물 가운데 위험 수준의 방사능을 보유한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CBP는 사람과 화물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발송된 편지까지 방사능 검사를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BP는 언제부터 일본발 화물 및 사람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시작했는지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다. CBP 관계자는 "만약 피폭 우려가 있는 사람이 발견된다면 곧바로 의료시설로 보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도울 것이며 화물의 경우는 미국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 정부는 16일 미국에 거주 중인 국민들을 대상으로 일본 여행을 피할 것을 일본에 거주 중인 자국민에 대해선 귀국할 것을 각각 권고한 상황이다. 문진호 기자

2011-03-18

[일본 대지진] 소금으로 예방? 매일 3kg (성인 권장량 600배) 먹어야 가능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공기나 음식물을 통해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흡수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Q: 방사능 피하기 위해 약을 복용해야 하나. A: 갑상선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요오드 보충제를 먹어야 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요오드를 아무나 먹어서는 안 된다.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 방사성 세슘을 제거하는 식품은 없다. 대신 프루시안 블루라는 약이 있다. 이 약은 방사성 세슘이 대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돕는다. Q: 중국에서 소금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는데 소금이 도움이 되나. A: 식염 성분 중에 방사능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요오드화 칼륨 함량은 매우 낮다. 소금을 먹어 방사능을 예방하려면 매일 3㎏(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은 하루 5g)의 소금을 먹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효과보다는 심장병과 고혈압 위험만 키울 수 있다. Q: 방사능 오염을 막기 위한 식품이 있나. A: 인체가 방사선에 의한 손상을 받았을 때 실질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 식품은 없다. 다시마.미역 등 해조류와 홍삼.인삼 등이 거론되는 정도다. 방사성 요오드에 대비해 약(요오드화칼륨)으로 복용하는 요오드의 양(130㎎)은 성인의 하루 요오드 섭취 기준의 몇백 배에 해당하기 때문에 해조류를 섭취하는 것만으론 방사성 요오드에 대처할 수 없다. Q: 임산부에 특히 좋지 않다고 하던데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나. A: 방사성 물질은 암.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활성(유해)산소를 대량으로 만들어내 세포의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임신부가 방사선에 노출되면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임신부는 특히 요오드 성분 약을 복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요오드가 태반을 통과하고 수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될 수 있어서다. 태아나 모유를 먹는 아기의 경우 요오드를 과다 복용하면 자칫 갑상선기능저하증에 걸릴 수 있다.

2011-03-18

'If' LA에서 긴급재난 발생한다면…소재 파악 가능한 한인은 5명 중에 1명 뿐

해외 최대의 한인밀집지역인 LA에서 자연재해 등의 긴급재난이 발생한다면 한인 5명 중 1명밖에 소재파악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총영사관은 긴급재난 시 한인들의 피해상황 파악을 주로 '재외국민등록부' 기록과 한인회 등 일부 지역 한인단체 등의 회원 연락망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3월15일) LA총영사관에 재외국민으로 등록한 한인들은 총 6만6315명이다. LA총영사관은 지난 2009년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LA지역에만 30만 명의 한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곧 재난 발생시 재외국민등록을 하지 않은 한인들의 경우 실질적으로 소재 파악이 힘들다는 뜻이다. LA총영사관측은 "긴급 사태가 발생하면 재외국민등록 기록을 중심으로 지역 한인단체 및 여행사 등과 협력해 행방불명된 국민을 파악하게 된다"며 "하지만 워낙 지역 자체가 넓고 재외국민등록률이 낮기 때문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실질적으로 소재 파악하기는 힘든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LA총영사관은 긴급재해 발생시 외교통상부의 지침에 따라 대처방법을 마련하고 있지만 24명(LA교육원.LA문화원 영사 포함)의 영사로는 30만 명이 넘는 한인들을 보호하기란 절대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외교통상부의 지침에 따라 ▶야간이나 주말 당직자가 총영사에게 보고 ▶공관 전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 ▶상황파악 및 본국에 상황 보고 ▶한인단체 등을 통해 재외국민 피해 및 체류 현황 파악 ▶주재국 정부기관에 협조 요청 및 단계별 대피계획 수립 등의 순서로 대처 지침을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비상사태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불분명하고 대피 시나리오 대피 장소 섭외 지역 단체간의 구체적인 협의체제는 없는 상태다. LA총영사관 허태완 영사는 "비상근무는 공관의 자체 판단으로 결정해 필요하면 하는 것이고 대피 계획은 그때 가서 회의를 통해 정하는데 자세한 시나리오는 세워지지 않았다"며 "사태가 발생하면 평소대로 주재국 정부기관이나 한인단체와의 연락망을 통해 협조체제를 유지하는데 특별한 커넥션이나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총영사관 자체적으로 비상사태 발생시 투입되는 긴급구난활동비에 대한 예산이 편성돼 있지 않은 것도 문제다. 긴급구난활동비는 급박한 정세 변화나 사고 발생 시 국민을 지원할 수 있는 돈으로 정부 소관이기 때문에 공관 예산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허 영사는 "재난발생 시 별도의 예산이 편성돼 있지는 않지만 필요하면 먼저 쓰고 나중에 청구할 수는 있을 것이다"라며 "긴급구난활동비 자체가 적어 국민을 대피시키는 것도 쉽지는 않다"고 전했다.한편 LA총영사관은 지난 2008년재미한인자원봉사자회(PAVA)의 요청으로 영사관 건물 지하창고에 긴급 재난 구호품 보관소를 마련하려 했지만 취소된 바 있다. 장열 기자

2011-03-18

[일본 대지진] '일본 정부 못 믿어'…미국, 직접 나섰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위기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일본 정부의 정보에 대한 미국과 국제사회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일본의 정보를 믿지 못해 독자적인 정보 수집 체계를 구축하고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본 정부가 사고 초기부터 원전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잘못된 정보로 인해 상황 대처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은 일본 상공에 첨단 무인 정찰기를 띄워 피해 정도를 직접 파악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 이와 관련 미국이 일본주재 자국민들의 해외 대피를 위해 전세기를 동원한 데 이어 필요시 공군기도 동원하겠다고 밝힌 점이 일본에 대한 미국의 불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일본 정부를 통해 전해지는 정보의 속도와 정확성에 대해 실망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 일본의 사고대처 능력에 대한 미국의 불신에는 일본이 사고 초기에 과감하고 신속한 초동 대응조치에 실패했다는 점과 원전 사고 등급을 뒤늦게 상향 조정한 점 도쿄전력의 사고 보고가 늦은 점 등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이 위치한 곳에서 20㎞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으나 미국은 일본 주재 미국대사관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80㎞ 이내 미국인에 대해 대피하도록 조치해 서로 다른 기준을 드러냈다. 중국도 외교부 장위 대변인의 17일 성명을 통해 "일본이 원전 상황에 대해 자체 평가와 예상은 물론 관련 정보를 적시에 정확하게 공개해 주길 희망한다"며 일본 정부를 압박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간 나오토 총리와 만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독자적으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일본의 재난 대응은 임시방편의 연속이었다"며 일본 정부의 재난 대처가 새로운 악몽의 서막을 올렸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일본 당국은 쓰나미와 지진 발생 지역에 있는 원전 네곳을 안전하게 폐쇄했다고 밝혔지만 몇 시간도 안 돼 '원전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또 피해 지역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면서도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이중적인 행동으로 불신을 키웠다는 것이다. 일본 시민들도 정부에 불만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7시 도쿄 시부야 거리에선 수백명이 모여 정부의 미온한 대응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2011-03-18

[일본 대지진] 가주 원전(디아블로 캐년 원자력발전소) '비상용 냉각수 펌프 미작동' 몰랐다

캘리포니아주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원자로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펌프가 무려 1년 반 이상 작동하지 않았음에도 원전 측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국내 원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문제점이 지적된 가주 샌루이스 오비스포의 디아블로 캐년 원자력발전소(사진)는 LA에서 북쪽으로 200마일 거리에 위치해 있다. 18일 민간 핵 감시기구인 '걱정하는 과학자들 연합'에 따르면 이 원자력발전소에서 비상사태시 냉각수가 유입되도록 하는 펌프 밸브가 원격 작동을 하지 않음에도 원전 엔지니어들이 이를 18개월간 파악하지 못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문제는 원전 엔지니어들이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발생했으며 2009년 10월 점검 때까지 18개월간 이 사실을 모른 채 방치돼 있었다. 보고서는 이 밖에도 미국 내 원전에서 14건의 '위기상황'이 있었으며 이중 심각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연방규제기관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원전 안전문제가 악화된 것과 관련해 원전 운영자들과 원자력규제위원회(NRC)를 모두 비난하면서 "1986년 체르노빌 참사 등도 일부 직원들의 실수 등 이미 알고 있는 작은 문제들이 재난으로 돌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를 계기로 미국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포괄적인 재점검을 할 것을 지시했었다. 문진호 기자

2011-03-18

[일본 대지진] [일본 대지진 이모저모] 유럽·아시아 각국, 일본산 농산물 통제 강화

▶일본 노동후생성은 18일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누출 사고와 관련 피해지역에 농수산물과 식수에 대한 방사능 오염 검사를 당부했다. 노동후생성은 "방사능에 오염된 곡물 우유 채소 고기 달걀 등이 시장에 나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며 "음식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 해당 업자는 즉시 생산과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유럽연합(EU)은 방사능 누출 사고 후 일본산 농산물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미국의 자국민 철수가 교환학생까지 확대됐다. UC는 17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에 남아있거나 봄방학을 이용해 일본을 여행 중인 학생 80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즉시 귀국할 것을 촉구했다. 캘스테이트는 지난 15일 찰스 리드 총장 명의로 일본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등록돼 있거나 등록 예정인 학생 95명에게 같은 내용의 메세지를 보낸 바 있다. ▶일본에서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군이 구조작전명을 '친구'를 의미하는 '도모다치(Operation TOMODACHI)'로 확정했다. 현재 미군은 제7함대를 중심으로 일본 내 미군기지인 요코타 가네다 후텐마 미사와 공군기지 등에서 각각 차출된 인력과 장비를 동원 총 인원 1만2750명에 함정 20척 수송헬기 및 정찰기 140대 등을 투입해 일본의 자위대를 도와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8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자력 사고 등급(0~7등급) 기준으로 최소 5등급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6등급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발표 후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는 기존의 4등급 주장을 버리고 상황을 5등급으로 수정 발표했다. ▶이번 대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가 휩쓴 지역이 4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토지리원은 피해 지역의 공중촬영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국토교통성 지진대책 회의에 보고했다. 이번 피해규모는 한국 여의도(8.4㎢)의 48배에 달한다. ▶19일 0시30분부터 이뤄진 도쿄 소방청의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물 살포 작업에는 최첨단 소방차가 동원됐다. 이 소방차는 22m 높이의 고가사다리에서 무인으로 분당 3.8t의 물을 발사할 수 있으며 물이 도달하는 거리도 40m에 달해 기존에 투입됐던 소방차들보다 훨씬 안전하다.

2011-03-18

[J-Topic] 뉴욕서 30마일 위치에 '위험한 원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누출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 국제문제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위험한 세계 원전 5곳을 꼽아 주목을 받고 있다. FP는 지난 17일 자 FP 인터넷판에서 불가리아의 코즐로두이(Kozloduy) 원전을 먼저 꼽았다.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의 원자로 2기는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1995년 보고서에서 지적한 옛 소련 블록에서 가장 위험한 원자로 10기 가운데 포함된 적이 있다. 이 원전의 문제 많은 원자로 2기는 2004년 폐쇄됐으며 남은 원자로 2기는 불가리아가 유럽연합(EU) 가입 조건으로 폐쇄될 예정이나 불가리아 내에서 이에 대한 불만이 많다. 게오르기 파르바노프 불가리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가스분쟁으로 불가리아의 가스 수입이 중단된 일이 있은 후 EU 측에 원자로 폐쇄를 재고해줄 것을 촉구했으나 무위로 돌아갔고 결국 새 원전을 짓기로 했다. 다음으로 터키의 악쿠유(Akkuyu) 원전이 지적됐다. 터키는 지구 상에 지진활동이 가장 활발한 국가 중의 하나로 터키 최초로 러시아 컨소시엄에 의해 건설되는 이 원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 주의 인디언포인트 원전도 포함됐다.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지난해 8월 미국 104개 원전 중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을 추산한 결과 뉴욕 맨해튼에서 약 30마일 떨어진 이 원전의 3호 원자로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왔다고 FP는 전했다.

201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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